46년 별거, 그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 두 사람 갑과 을은 1958년에 결혼식을 올리고 법적으로 부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결혼한 지 몇 년 만인 1964년, 갑은 고향인 경북 예천군에 아내 을을 남겨두고 홀로 서울로 올라가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병이라는 새로운 사람과 만나…
결혼 생활이 깨졌다면, 이혼이 가능할까? 결혼 생활이 더 이상 유지되지 않을 정도로 망가졌다면, 이혼을 원하는 게 당연할 수 있죠. 하지만 결혼 생활이 깨진 데 책임이 있는 쪽에서 이혼을 요구한다면, 과연 법원이 이를 받아줄까요? 대법원의 한 판결은 이 질문에 답을 주었습니다. 이 사건은 11년 넘게 따로 살다 다른 사람과 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