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 선물에 대한 미국의 즉각적인 반응
이재명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라 금관을 선물한 직후, 미국에서는 이 선물이 트럼프 반대 진영에 의해 정치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왕은 없다(No Kings)"라는 구호를 내세우고 있었으며, 이재명 대표의 금관 선물은 이러한 구호와 정확히 맞아떨어져 더욱 큰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특히 온라인 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라 금관을 쓰고 있는 합성 이미지와 AI 합성 영상들이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를 반대하는 진영에서는 이 선물을 "트럼프에게 부족한 단 하나를 한국이 제대로 선물했다"는 식의 조롱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금관이 왕관이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민주주의와 왕정을 대비시키는 정치적 풍자의 대상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미국 내에서는 이를 "미국의 왕 등장" 또는 "민주주의의 풍자이자 자화상"이라고 비꼬고 있으며, 이재명 대표의 선물은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트럼프를 폄하하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금관의 상징성과 미국 언론의 비판
신라 금관이라는 선물의 상징적 의미는 미국 언론과 방송 진행자들에게 더욱 강한 비판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금관은 살아있을 때 쓰는 것이 아니라 죽을 때 부장품으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한 선물이라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뉴욕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노 킹스" 시위가 있은 지 단 11일 만에 트럼프가 왕관을 받았다며, 마치 짜고 하는 것처럼 선물을 주었다고 언급하며 신랄한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CBS의 '더 레이트 쇼' 진행자인 스티븐 콜베어는 "한국인들은 트럼프에게 부족한 단 한 가지를 줬다. 그것은 큰 황금빛 왕관이다"라고 비꼬며 조롱했습니다. ABC 방송의 지미 키멜도 "왕은 없다"며 수백만이 시위하는 것을 보고 이재명 대표가 이를 고려하여 선물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의 비판은 단순한 유머를 넘어 이재명 대표의 외교적 판단력 자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미국 내 주류 언론이 이 사건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였는지를 보여줍니다.
트럼프의 불쾌한 반응과 외교적 손상
금관 선물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미국과 한국 언론에서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현장에 있던 관찰자들은 트럼프가 선물을 받은 후 웃지 않고 굉장히 불쾌해하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진 커밍스 같은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트럼프의 기존 감정이 부정적이었는데, 이 선물로 인해 더욱 악화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미 이재명 대표를 원래 미워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선물은 오히려 두 사람 간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미국 내 비판적 반응과 달리 국내 일부 언론은 트럼프가 선물을 받고 내내 좋아했다는 식으로 기사를 조작하고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지만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의 선물을 받고 아주 곤란한 상황에 빠진 것으로 보이며, 이는 향후 한미 관계와 이재명 대표의 국제적 입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결과적으로 친화 제스처를 의도했지만,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트럼프를 폄하하는 외교적 실수를 저질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선전과 실제 현실의 괴리
국내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트럼프에게 칭찬을 받았으며, 여러 나라 중 한국이 가장 잘했다는 식의 자랑 선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전은 마치 우리나라가 미국으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것처럼 포장되고 있으며, 미국 투자와 관련된 주장들과 함께 국민들의 인식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실제 현황과 큰 괴리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언론과 방송에서 나타나는 부정적인 반응들은 국내 선전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500억 달러는 당초 알려진 규모와 다르게 실제로는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투자이며, 조선업 관련 1,500억 달러를 포함하면 총 투자액이 9,500억 달러에 달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 공세로 인한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오고 있으며, 이재명 대표의 정권은 5년 중 4년만 지나면 끝나는 유한한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남아있는 국민들이 이로 인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이 큰 리스크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압박과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리스크
진 커밍스와 같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게 가하고 있는 압박이 단순한 한국에 대한 압박이 아니라 이재명 개인에 대한 압박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신라 금관 선물은 이러한 압박의 과정에서 트럼프에게 직격탄이 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한미 관계가 중요한 시점에서 이재명 대표가 트럼프와의 관계 설정에 실패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외교 선물의 부적절함을 넘어 국내 정치, 한미 관계, 그리고 국민의 경제적 부담까지 연결되는 복잡한 구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신라 금관이라는 상징성 있는 선물이 미국의 민주주의 가치와 충돌하면서 정치적 풍자의 도구가 되었고, 이는 이재명 대표의 외교적 판단력에 대한 의문으로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앞으로 이재명 대표가 이러한 리스크를 어떻게 극복하고 트럼프와의 관계를 재설정할 것인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