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전 사령관의 재판 증언 개요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은 2025년 12월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그는 작년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 후 모임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동훈을 총으로 쏴 죽이겠다는 발언을 들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당시 이 전 사령관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아 기억이 명확하다고 강조하며,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이 증언은 재판의 핵심 쟁점이 되고 있으며, 내란 프레임의 신빙성을 흔드는 중요한 내용입니다.
또한 이진우 전 사령관은 작년 11월 9일 국방부 장관 관저 2층 식당 모임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발언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이 모임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곽종근 전 사령관, 여인형 전 국방정보사령관 등이 참석했으며, 윤 전 대통령이 중간에 합류해 상당량의 술을 마신 후 배신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언은 사건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며, 정치적 긴장의 배경을 드러냅니다.
한동훈 관련 발언 부인과 곽종근 진술 의심
이진우 전 사령관은 국군의 날 행사 후 번개 모임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동훈을 끌어와 총으로 쏴 죽이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단호히 부인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대화를 명확히 기억했음에도 그런 충격적인 표현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는 곽종근 전 사령관이 재판에서 처음으로 제기한 주장으로, 이전 수사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과정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점이 의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곽 전 사령관의 진술 변동 이력을 고려할 때, 이 증언은 내란 혐의의 증거로 활용되기 어렵게 만듭니다.
곽종근 전 사령관은 과거 내란 관련 진술을 여러 차례 수정한 바 있으며, 예를 들어 국회 내 특정 인물 끌어내리기 주장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확대하는 등 불일치가 잦았습니다. 이진우 전 사령관의 증언은 이러한 패턴을 지적하며, 한동훈 관련 발언이 지어낸 이야기일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재판부는 이 부분을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보이며, 증언의 신뢰성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배신과 정치적 반대에 대한 윤석열 발언
작년 11월 9일 모임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많은 사람에게 배신당했다고 말하며 한동훈의 이름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이진우 전 사령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정책 추진 시 한동훈 측이 무조건 반대하고 언론에서 부정적으로 왜곡해 힘을 잃었다고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이는 정치적 동맹의 균열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배신의 의미가 한동훈의 태도에 집중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술자리 분위기 속에서 나온 이 발언은 당시 상황의 긴장감을 반영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러한 표현은 단순한 개인적 감정이 아니라, 정책 실행의 장애물로 인한 좌절을 드러냅니다. 이진우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이 시국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놓는 과정에서 이러한 말을 했다고 증언하며, 모임이 국군 행사 후 회식 성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내란 혐의와 무관한 일상적 대화로 보이게 하며, 재판의 맥락을 재고하게 만듭니다.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윤석열의 관심
11월 9일 모임 도중 윤석열 전 대통령은 선거를 믿을 수 없다고 발언하며, 국민들이 투명성 부족으로 불신을 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진우 전 사령관은 이 발언이 국정원 보안 점검과 선관위 감사 결과를 통해 형성된 우려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합니다. 부정선거 의혹은 윤 전 대통령뿐 아니라 많은 국민과 국제 사회에서도 제기되는 문제로, 규명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이 증언은 사건의 동기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여인형 전 사령관도 모임에서 선거 관리의 투명성을 강조하며 선관위의 운영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이진우 전 사령관은 밝혔습니다. 선관위가 가족 기업처럼 뭉쳐 자료 제공을 꺼린다는 지적은 부정선거 규명의 어려움을 상징합니다. 이러한 발언은 비상계엄 선포의 배경으로 연결되며, 윤 전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재판에서 이 부분은 정치적 논란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비상계엄 선포 관련 이진우 증언
이진우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를 미리 알지 못했다고 증언하며, 선포 당일 밤 9시 46분 김용현 전 장관과의 통화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관사에서 아내와 설거지를 하던 중 김 전 장관으로부터 부대 대기 지시를 받았으나, 이유나 비상계엄 언급은 없었다고 합니다. 이는 사전 공모 의혹을 부정하는 증언으로, 재판의 핵심 쟁점 중 하나입니다. 통화 후 즉시 대응한 점은 군의 충성심을 보여줍니다.
전체 증언을 종합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한동훈 관련 발언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부정선거 규명 의지가 비상계엄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진우 전 사령관의 술에 취하지 않았던 상태의 명확한 기억은 증언의 신뢰성을 높입니다. 곽종근의 진술이 수상하다는 점도 강조되며, 재판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이 소식은 정치적 진실 규명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